커뮤니케이션 전략을 구체적으로 세운 흔적을 보여주고, 상대에 따라 다르게 접근한 점을 풀어낸다.
제가 졸업 프로젝트로 교내 도서관 좌석 예약 앱을 만들 때, 디자인 전공 팀원과 백엔드 담당 사이에서 말이 자주 어긋났습니다. 그래서 저는 상대마다 언어를 바꾸는 방식을 썼습니다. 디자이너에게는 화면 흐름도로, 백엔드 팀원에게는 표 한 장으로 같은 내용을 옮겨 적었습니다.
특히 주간 30분 정리 회의를 만들어, 각자 이해한 바를 한 문장씩 다시 말하게 했습니다. 이렇게 하니 "예약 취소" 기능을 서로 다르게 이해하던 부분이 첫 주에 드러났습니다. 처음엔 제가 메신저로만 설명하다 2주치 작업이 어긋난 적이 있어, 그 뒤로 글과 그림을 같이 쓰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저는 기술 커뮤니케이션이 정보를 옮기는 일이 아니라, 상대의 머릿속 그림을 맞추는 일이라고 배웠습니다. 회의록을 공유 문서에 남겨 누구나 되짚을 수 있게 하니, 같은 질문이 반복되는 일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이해관계자가 늘어날수록 공통 기준 문서 한 장이 가장 큰 힘이 된다는 점을 그 프로젝트에서 몸으로 익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