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누출 방지 설계를 중심으로 푸는 결
졸업논문 프로젝트에서 질소 배관 설계를 맡았을 때, 처음엔 배관 사이즈와 유량 계산에만 집중했다가 누출 감지 구간 설정을 빠뜨린 적이 있습니다. 지도교수님한테 피드백을 받고 나서야 고압 특수가스 배관은 압력 등급과 소재 호환성 못지않게 누출 감지·차단 회로가 설계 단계부터 들어가야 한다는 것을 체감했습니다. 이후 수정 설계에서는 ISO 14244 기준을 참고해 각 구간별 감지기 위치를 먼저 잡고, 유량 경로를 그 뒤에 확정하는 순서로 바꿨습니다. 작은 캡스톤 과제였지만 '설계 순서가 곧 안전 순서'라는 걸 그때 처음 실감했고, 지금도 배관 설계를 시작할 때 누출 시나리오를 먼저 그려 보는 습관이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