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 연구 이해도를 막연한 자평이 아니라 알고 있는 층위와 모르는 층위로 나눠 1인칭으로 설명한다.
제 항암 연구 이해도를 한마디로 평가하면, 기초 개념은 또렷하되 임상 경험은 얕다입니다. 막연히 '잘 안다'고 말하는 건 알맞은 안내가 아니라고 생각해, 층위를 나눠 말씀드리겠습니다.
기초 층위에서는 학부 때 종양생물학을 들으며 세포 주기와 신호전달, 표적 항암제와 면역항암제의 차이를 공부했습니다. 실험 층위에서는 연구실에서 암세포주를 배양하고 세포 생존율 분석을 8주간 직접 수행했습니다.
반면 임상 층위 — 실제 환자 데이터나 약물 내성 양상 — 는 책으로만 접했을 뿐입니다. 한 번은 세포 실험 결과를 곧장 임상 효과로 연결해 말했다가 지적을 받은 실패도 있었습니다. 그 뒤로 저는 제 이해의 경계선을 분명히 긋고 말하는 습관을 들였고, 그게 더 신뢰받는 길이라고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