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급·실행 예산 검토에서 단가의 근거를 따진 경험을 1인칭으로 설명한다.
제가 인턴으로 실행 예산 검토를 보조했을 때, 가장 먼저 배운 기준은 모든 단가에 근거가 있어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어떤 항목은 '예년대로'라는 말로만 잡혀 있어, 왜 그 금액인지 아무도 설명을 못 했습니다.
그 일 이후 저는 단가표를 검토할 때 근거 출처를 한 칸씩 채웠습니다. 자재비는 최근 견적, 노무비는 표준품셈을 기준으로 삼고, 출처가 없는 항목은 따로 표시했습니다. 처음엔 제가 과거 실적을 그대로 믿었다가, 시세가 올라 예산이 부족했던 실패가 있었습니다.
그 뒤로 저는 옛 단가를 덮어놓고 쓰지 않고, 시점이 오래된 항목은 다시 확인했습니다. 도급·실행 예산 검토에서 제가 적용한 기준은, 숫자 자체보다 그 숫자가 어디서 왔는지를 묻는 것이었습니다. 근거가 또렷한 예산이라야 나중에 흔들리지 않는다고 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