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 오류 조기 차단 + 분야 간 조율 중심으로 푸는 결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서 저는 설계관리 담당으로 참여했습니다. 전기·기계·소방·구조 각 분야 설계사가 동시에 작업하는 구조였고, 분야 간 도면 정합성 확인이 핵심 업무였습니다. 가장 어려웠던 건 무정전 전원공급 장비(`UPS`)와 배터리실 위치가 결정된 뒤 기계 분야 냉각 설비 루트와 충돌이 생긴 것이었습니다. 상세설계 초반이라 수정 범위가 크지 않을 때였는데, 즉시 분야별 담당자를 모아 충돌 구간을 함께 검토하고 BIM 충돌 검사 결과를 공유했습니다.
3일 안에 냉각 루트를 우회하는 수정안을 합의했고, 시공 전 확인으로 넘어갔습니다. 설계관리의 가치는 문제가 생겼을 때 빨리 해결하는 것보다 생기기 전에 구조를 보는 것에 있다는 걸 그 경험에서 체감했습니다. 이후에는 매주 분야별 도면 현황을 취합해 충돌 가능 구간을 먼저 확인하는 루틴을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