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 품질·안전 절차를 체크리스트로 정리해 빠짐을 막은 경험을 1인칭으로 설명한다.
제가 건설 현장 인턴으로 일할 때, 시공 품질과 안전 절차에서 가장 크게 배운 건 기억에 의존하면 빠진다는 점이었습니다. 선배가 머릿속으로 챙기던 점검 항목을, 바쁜 날에는 한두 개씩 놓치는 걸 봤습니다.
그래서 저는 공정별 체크리스트를 만드는 일을 도왔습니다. 콘크리트 타설 전에 철근 배근과 거푸집 상태를 확인하는 항목, 작업 전 안전 점검 항목을 한 장에 모았습니다. 처음 만든 체크리스트는 항목이 너무 많아 아무도 안 봤던 실패가 있었습니다.
그 뒤로 저는 정말 치명적인 항목 위주로 줄였고, 한 공정당 10개 안팎으로 다듬었습니다. 그러자 작업자들이 실제로 체크리스트를 썼고, 재시공 지적이 줄었습니다. 품질과 안전은 거창한 시스템이 아니라 지킬 수 있는 절차에서 시작한다고 저는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