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요건 파악을 첫 우선순위로 두는 결
대학원에서 소형 원자로 관련 문헌 조사 과제를 맡아 6주간 자료를 수집했습니다. 처음에는 기술적 설계 내용부터 정리했는데, 지도 교수님께서 규제 요건을 먼저 파악하지 않으면 설계 기준 자체가 틀릴 수 있다고 짚어주셨습니다. 그 말을 들었을 때 제가 순서를 거꾸로 잡았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 뒤 저는 국내 규정서 목차·해외 사례 2건·국제기구 지침 세 소스를 먼저 정리하고, 거기서 공통으로 요구하는 항목을 우선순위 1번으로 재배치했습니다. 혼자 정리한 과제였지만 방향을 바꾼 뒤 교수님 피드백 사이클이 한 번 줄었습니다. 기술 내용보다 규제 요건이 먼저라는 원칙을 그때 몸으로 익혔습니다. 지금도 새 인허가 관련 과제를 받으면 규정서 목차부터 펼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