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 실패 인정과 직무 연결 중심
학부 생명과학 과정에서 가장 깊이 본 자리는 세포 배양 실험이었습니다. 시험관 조건을 설정하고 배양 결과를 측정하는 반복 작업에서 이론이 현장과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직접 느꼈습니다. 실패한 자리도 있습니다. 배지 조성을 바꾸지 않고 온도 조건만 조정했는데 세포 생존율이 오히려 떨어진 자리가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계측 오류로 단정했다가, 동일 조건 반복 실험을 통해 온도 이외의 요인을 배제하는 방식으로 원인을 찾아갔습니다. 단정하지 않고 가설을 하나씩 지우는 방식이 그때 익혀진 결입니다. 직무와 닿는 자리를 짚어보면, 실험 설계와 데이터 해석 방식이 품질 분석이나 공정 검증 자리에서도 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공 내용이 그대로 이어지기보다 사고 방식이 이어지는 결이 더 크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