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향과 이어 기여까지 잇는 결
제가 전략기획에 끌린 건 흩어진 정보 속에서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는지를 정리하는 일이라고 봤기 때문입니다. 멋있어 보여서가 아니라, 팀 과제에서 다들 각자 일을 벌일 때 우선순위를 정리해 방향을 맞춘 경험이 가장 잘 맞았기 때문입니다. 이 일은 결국 답이 안 보이는 상황에서 자원을 어디에 걸지를 정하고 그 근거를 만드는 일이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거기서 저는 막연한 방향이 아니라, 무엇을 보고 그렇게 정했는지를 수치와 함께 남기는 몫에 보탤 수 있다고 봅니다. 환상은 아닙니다.
결정의 상당수가 불확실 위에서 내려지고, 화려한 그림보다 지루한 정리와 설득이 더 길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핵심은, 정리해 방향을 맞추는 일이 제 성향과 닿아 있고 그 그늘도 안다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