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문장에서 멈춘 자리를 푸는 결
최근 읽은 책에서 가장 오래 멈춘 건 한 문장이었습니다. 일을 잘하는 사람은 답을 빨리 내는 사람이 아니라 질문을 다시 세우는 사람에 가깝다는 취지였습니다. 처음엔 당연한 말 같았는데, 제 경험에 대보니 아니었습니다. 저는 과제에서 막히면 해결책을 먼저 찾으려 서두르는 편이었고, 정작 문제를 잘못 잡아 헛고생한 적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그 문장이 그 장면들을 다시 꺼내게 했습니다. 읽고 난 뒤로는 막히면 바로 답을 찾기 전에 지금 풀려는 게 진짜 문제가 맞는지를 한 줄로 적어 보는 습관을 들이는 중입니다. 책 한 권이 사람을 바꾼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적어도 내 습관 하나를 의심하게 한 자리는 분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