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전달과 팀 공유 도구로서 스토리보드의 정보 위계를 잡은 결
스토리보드에서 가장 중요한 건 보는 사람이 다음에 뭐가 나올지 예측할 수 있는가입니다. 촬영 전에 감독·촬영·스타일리스트가 같은 그림을 보고 준비할 수 있게 하는 게 스토리보드의 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과 영상 프로젝트에서 스토리보드를 처음 만들었을 때, 콘티를 그리는 데만 집중하고 카메라 각도·조명 메모를 빠뜨렸더니 촬영 현장에서 방향 합의에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후로는 컷마다 샷 사이즈와 간단한 조명 방향을 함께 적고, 대사나 사운드 큐도 옆에 붙이는 방식으로 바꿨습니다.
정보가 많은 스토리보드보다 읽기 쉬운 스토리보드가 현장에서 더 쓸모 있다는 걸 경험했습니다. 완성도보다 합의 도구로서 기능하는지가 스토리보드를 평가하는 기준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