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기반 솔직한 접근
예술영화에 대한 관심은 내러티브 방식이 일반 상업영화와 다르다는 데서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느린 호흡이 낯설었는데, 몇 편을 보고 나서 감독이 말하려는 것이 이미지와 침묵 안에 담겨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대사 대신 표정과 공간으로 감정을 전달하는 방식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시나리오보다 촬영 언어가 중심인 영화들을 좋아합니다. 스크린에서 직접 보는 경험이 화면 크기와 음향에서 크게 달라진다는 것도 예술영화관을 다니면서 실감했습니다. 영화 마케팅에서 예술영화는 '보고 싶은 사람'을 찾는 것보다 '왜 보아야 하는지'를 먼저 설명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