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기반 솔직한 접근
통계 프로그램을 업무에 활용한 첫 경험은 대학원 수업보다 인턴 실무였습니다. 당시 보험 관련 데이터를 다루는 팀에서 R을 사용해 기존 계약 데이터를 분석하는 보조 업무를 맡았습니다. 저는 해지율이 높은 계약군의 공통 변수를 찾기 위해 연령·납입 기간·계약 채널을 기준으로 교차 분석을 돌려봤습니다. 그 결과 비대면 채널로 가입한 30대 초반 고객의 3년 내 해지율이 다른 군보다 유의미하게 높다는 패턴을 발견했습니다. 팀에서는 그 세그먼트를 대상으로 한 조기 개입 프로그램을 검토해 보겠다고 했습니다. 통계가 결론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질문의 방향을 잡아주는 도구라는 것을 그 경험에서 배웠습니다. 지금도 데이터를 볼 때 어떤 질문을 던질지를 먼저 정하는 습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