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 한 줄 먼저, 숫자로 판단 근거 뒷받침하는 결
입사 첫 해에 팀장님 지시로 월간 실적 보고서를 혼자 작성한 적 있습니다. 처음에는 경위를 차례로 쓰고 결론을 마지막에 뒀는데, 검토 회의에서 임원이 두 번째 페이지를 넘기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팀장님께 여쭤보니, 경영진은 '무엇을 결정해야 하는가'를 첫 눈에 보고 싶은 것이지 경위 설명을 읽고 싶은 게 아니라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그 뒤로는 첫 슬라이드에 결론 한 문장과 근거 숫자 두 개를 먼저 놓고, 뒷장은 '왜 그 결론인가'를 보충하는 구조로 바꿨습니다. 다음 보고에서는 검토 시간이 15분에서 5분으로 줄었고, 수정 요청도 한 건으로 줄었습니다. 지금도 보고 자료를 쓸 때 가장 먼저 결론 문장을 뽑아 두는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