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 후 피봇 경험 회고 결
사이드 프로젝트에서 기획 단계를 건너뛰고 개발부터 시작한 것이 큰 실패였습니다. 기능을 절반쯤 구현했을 때 사용자 피드백을 받아보니 아무도 원하지 않는 기능을 만들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3주 치 작업을 버리고 처음부터 다시 설계하는 과정이 힘들었지만, 그 경험 이후 어떤 프로젝트든 최소 기능 정의와 가설 검증을 먼저 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두 번째 시도에서는 프로토타입을 종이로 먼저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사용성을 물어본 뒤에 코딩을 시작했는데, 이 방식이 훨씬 효율적이었습니다.
실패가 두려운 게 아니라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이 경험 덕분에 시작 전 검증 단계를 빠뜨리지 않게 됐습니다. 그 이후 런칭한 프로젝트는 초반 반응이 전혀 달랐고, 기획 검증이 개발 속도보다 중요하다는 결을 얻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