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의 결을 팀 표준으로 옮긴 결
팀에 디버깅이 유난히 빠른 동료가 있었습니다. 본인은 그 사람의 속도가 재능이 아니라 일정한 절차에서 온다는 걸 옆에서 보고 알았습니다. 항상 재현부터 고정하고 범위를 좁히는 순서였습니다.
그 결이 본인만 알고 끝나면 아깝다고 봐서, 그 동료에게 짧은 사내 공유 세션을 함께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말로만 하면 안 남을 것 같아, 그 절차를 버그 리포트 양식에 단계로 박아 누구나 따라 하게 했습니다.
처음엔 기존 방식대로 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양식을 따른 버그가 더 빨리 닫히는 게 몇 번 보이자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습니다. 그 뒤로 재현 안 되는 버그를 두고 도는 회의가 줄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배운 건 좋은 노하우는 말이 아니라 사람들이 매일 쓰는 자리에 박아야 퍼진다는 부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