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동아리 모의투자 경험을 역할·기준·결과로 구체화하는 결
대학교 투자동아리에서 게임·엔터 섹터 담당으로 모의 포트폴리오 운영에 참여했습니다. 분기마다 팀이 각 섹터 종목을 검토해 매수·유지·청산 의견을 제출하고, 전체 토론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정하는 구조였습니다.
저는 모바일 게임사 한 곳의 투자 여부를 검토할 때 재무제표 3개 연도 추이와 신작 파이프라인을 함께 분석했습니다. 매출 성장률은 높았지만 마케팅비 비중이 매출 대비 40% 를 넘어 수익성 개선이 구조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했고, 청산 의견을 냈습니다. 당시 팀 내에서는 성장성을 보고 유지하자는 의견이 더 많았는데, 저는 수익성 지표와 경쟁사 마케팅비 비율을 비교한 슬라이드를 추가로 만들어 재토론을 요청했습니다.
최종적으로 팀은 비중 축소 결정을 내렸고, 이후 2개 분기 만에 해당 종목 주가가 30% 이상 하락했습니다. 이 경험에서 투자 검토에서 중요한 건 성장 지표가 아니라 그 성장이 지속 가능한 구조인지를 묻는 것이라는 걸 배웠습니다. 반대 의견을 낼 때는 데이터를 더 꼼꼼히 정리해야 설득이 된다는 것도 함께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