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이해·본인 결과 균형·한계 인정 중심
아티스트와 영상 프로젝트를 기획할 때 저는 기존 작품을 먼저 충분히 보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어떤 색감·리듬·감정 포인트를 스스로 쓰는지 파악하면, 제안의 출발점이 달라집니다. 인터뷰나 대화에서는 '이렇게 가면 어떨까요'보다 '이런 인상을 받았는데 맞나요' 방식을 씁니다. 확인 질문이 일방 제안보다 아티스트의 생각을 열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 결과 아티스트 결이 갈릴 때는 두 방향을 시각화해서 나란히 보여주는 방식을 씁니다. 하나를 고르게 하기보다 두 결의 차이를 명확히 보여주면 대화가 빠르게 좁혀집니다. 아직 대형 뮤직비디오를 처음부터 끝까지 주도한 경험은 없고, 아티스트와 장기 관계를 형성하며 여러 프로젝트를 함께한 경험도 적습니다.
그 깊이는 직접 쌓아가야 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