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방식의 전이 가능성으로 간극을 채우는 결
연구했던 분야가 직무와 정확히 일치하지 않는 건 사실입니다. 다만 저는 그 간격이 크게 걱정되지는 않습니다. 연구 과정에서 익힌 건 특정 주제의 지식보다 문제를 체계적으로 좁히고 가설을 검증하는 방식 자체였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학부 때 연구 주제가 중간에 바뀌어서 처음부터 논문 흐름을 재설계한 경험이 있었는데, 그때도 이전 연구에서 쌓은 실험 설계 감각이 새 주제에서도 그대로 적용됐습니다. 제조 현장에서 다루는 공정 문제나 품질 이슈는 연구 주제는 달라도 원인을 추적하고 조건을 제어하는 방식이 비슷하다고 봅니다. 모르는 도메인 지식은 입사 후 빠르게 채울 수 있지만, 문제를 접근하는 방식은 경험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