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인 과목과 학생 소통 방식, 그리고 그 경험에서 얻은 성장을 서술
수학과 물리를 주로 가르쳤는데, 3년 동안 총 12명 정도의 학생을 만났습니다. 가장 많이 배운 건 "내가 아는 것"과 "상대방이 이해하는 것" 사이의 거리를 줄이는 방법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빠르게 이해한 방식으로 설명했는데, 학생이 고개를 끄덕이다가 다음 주에 같은 걸 못 푸는 경험을 반복했습니다. 그 이후로 설명 전에 "어디서 막혔는지"를 먼저 묻는 방식으로 바꿨습니다. 한 학생이 미적분 개념을 계속 틀렸는데, 사실 극한 개념 자체가 흔들려 있었던 것이 원인이었고, 그걸 파악하고 나서야 빠르게 진도가 나갔습니다. 이 경험이 지금도 낯선 사람과 대화할 때 "이 사람이 어느 지점부터 이해가 안 되는가"를 먼저 짚어보는 습관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과외 자체보다 소통 방식을 계속 바꿔보면서 배운 것이 더 오래 남아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