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 직무 면접에서 왜 영업인가 질문에 당황한 경험과 실패 경험을 꺼내는 전략으로 전환
가장 기억에 남는 질문은 왜 영업을 하겠다는 거냐는 것이었습니다. 단순해 보이지만 실제로 당황했습니다. 준비했던 답이 너무 공식적이라는 걸 말하면서 스스로 느꼈거든요. 고객과 직접 만나는 게 좋아서요라고 했는데, 면접관이 그게 전부냐고 한 박자 늦게 물었습니다. 그 침묵이 묘하게 길었습니다. 이후 다른 면접에서는 비슷한 질문이 나왔을 때 거절 경험을 먼저 꺼냈습니다. 대학 때 기업 행사 유치 제안을 10번 넣어서 두 번 받았던 이야기를 했더니 면접관이 메모를 했습니다.
준비된 답변보다 실패한 경험이 더 말이 된다는 걸 그때 배웠습니다. 그리고 면접 자체를 내가 이 기회와 맞는지를 확인하는 자리로 보기 시작하면서, 긴장보다는 관심이 먼저 오게 됐습니다. 영업 면접이 가장 솔직한 대화가 된 이유도 그 전환에 있었습니다. 그 면접에서 처음으로 대화다운 대화를 나눴다고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