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 어려움 + 극복 과정
교환학생 기간에 가장 힘들었던 건 언어보다 생활의 모호함이었습니다. 언어는 어느 정도 준비했지만, 수업 과제의 기대 수준이나 교수의 피드백 방식이 한국과 완전히 달라서 기준을 잡기 어려웠습니다. 처음 과제를 제출했을 때 내용보다 형식에 대한 피드백이 많이 돌아왔고, 그 나라의 학문적 글쓰기 관습이 따로 있다는 걸 그때 알았습니다. 도서관에서 로컬 학생들의 과제 구조를 분석하고, 교수 오피스아워를 두 번 이상 방문하면서 방향을 잡아갔습니다. 낯선 환경에서 기준을 스스로 찾아가는 과정이 힘들었지만, 결국 그게 가장 많이 성장한 시기였습니다. 이 경험이 낯선 환경에서 기준을 스스로 세우는 것이 가장 어렵고 가장 중요한 능력이라는 걸 알게 해줬습니다.
불확실한 상황에서 먼저 움직이는 것이 적응 속도를 결정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