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중심 1인칭 답변
직접적인 의미의 편법이라기보다는, 규정과 현실 사이에서 판단을 내려야 했던 순간이 있었습니다. 인턴 시절 마감 직전에 시스템 오류로 제출 양식이 저장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담당자에게 연락이 안 되는 상태에서, 팀장님은 빈 양식으로라도 일단 제출하고 나중에 정정하자고 했습니다. 저는 그 방식이 나중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제출 전 이 사실을 이메일로 기록해두자고 제안했고 팀장님도 동의해주셨습니다. 결국 빈 양식 제출은 진행했지만, 사후 정정 근거와 경위가 명확하게 남아 있었기 때문에 감사에서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 경험에서 저는 두 가지를 배웠습니다. 하나는 어쩔 수 없이 예외적인 행동을 해야 할 때는 반드시 기록이 남아야 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불편하더라도 위험을 미리 말하는 게 조직에 더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편의를 위해 과정을 생략하는 것과, 불가피한 상황에서 최소한의 보호 장치를 남기는 것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