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6개월 종주) → 특별성(매일 결정의 자리) → 학습(작은 결정 누적) → 직무 적용 → 감정(7시 햇살 한 컷)
제 인생에서 가장 특별한 경험은 20살 때 6개월간 자전거로 일본 도쿄→홋카이도 1,800km를 단독 종주한 시간입니다. 학부 1학년을 마치고 휴학 한 학기를 그 자리에 썼습니다.
특별했던 이유 쪽으로는, '본인의 결정 하나하나가 그날 잠자리와 다음 날의 결을 만드는 자리'가 한 번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매일 평균 50~60km씩 페달을 밟으며 본인이 닿을 자리를 본인이 정하는 호흡이 6개월간 누적된 결이 가장 컸습니다.
배운 점 쪽으로는, '큰 결은 매일의 작은 결정 누적'이라는 사실을 머리가 아니라 손과 다리에서 익혔습니다. 하루 평균 페달 6시간이 별것 아니지만 6개월이 쌓이면 1,800km가 닫히는 결을 본인이 직접 살았습니다.
직무 적용 쪽으로는, '데이터 분석 한 분기·캠페인 4주·서비스 1년'의 결이 결국 매일의 결정 누적으로 만들어지는 자리와 같다고 봅니다. 큰 그림에 압도되지 않고 오늘의 결을 본인이 손으로 잡는 습관이 그때 박혔습니다.
감정 쪽으로는, 가장 또렷이 남은 한 컷은 '홋카이도 비에이 언덕 위에서 본 7시 햇살'입니다. 4개월간 비·역풍·고장을 본인이 손으로 닫아온 끝에 도착한 자리였고, 그 5분의 느낌이 본인이 다음에 어떤 결을 가져가도 견뎌낼 수 있다는 결의 출발이었습니다.
추가로, 이 경험이 본인의 학부 4년 학업·인턴·졸업 준비를 통과하는 호흡의 기초가 됐다고 정직하게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