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황한 손님을 안정시킨 경험에서 교훈을 뽑는 결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새벽 3시쯤 오신 고령의 손님입니다. 계산을 하다가 결제가 계속 안 됐는데, 카드 유효기간이 지난 상태였습니다. 당황하신 것 같아서 천천히 다른 카드나 현금이 있는지 여쭤봤고, 결국 동전을 모아서 계산을 마치셨습니다. 떠나시면서 고맙다고 하신 한 마디가 생각보다 오래 남았습니다. 그때 느낀 건, 편의점 카운터 앞에서 가장 중요한 건 빠른 처리보다 상대방이 당황하지 않게 하는 것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이후 계산이 막히는 상황이 생기면 먼저 숨 고르는 여유를 드리는 방식으로 대응하게 됐습니다. 고객 응대에서 속도보다 안정감이 더 중요한 순간이 있다는 걸 그 경험에서 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