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이 아닌 치료 순응도가 문제였던 사례
고혈압과 당뇨를 함께 앓던 환자가 약을 자주 임의로 중단해 합병증 위험이 누적되던 사례를 담당했습니다. 처음에는 약의 필요성을 재차 설명하는 데 집중했지만 변화가 없었고, 이후 환자와의 대화에서 부작용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원인이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부작용 발생 시 대응 방법을 구체적으로 안내하고, 증상이 가벼운 약제부터 시작해 신뢰를 쌓아가는 방식으로 접근을 바꿨습니다. 석 달 뒤 복약 순응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습니다. 어려운 사례일수록 의학적 설명보다 환자가 실제로 걱정하는 지점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