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형적 증상으로 진단이 지연됐던 사례를 시간순으로 서술
두 달 전 발열과 체중 감소를 주소로 내원한 60대 환자를 진료했습니다. 초기 혈액검사와 흉부 영상에서는 뚜렷한 이상이 없어 불명열로 분류하고 경과를 관찰했습니다. 발열이 열흘 넘게 지속되자 감별 범위를 넓혀 복부 CT를 추가했고, 그 결과 후복막강의 작은 림프절 종대가 확인되어 조직검사를 진행한 끝에 림프종을 진단했습니다. 초기 검사에서 놓칠 뻔했던 이유를 되짚어보니, 첫 증상만으로 흔한 감염을 먼저 배제하려던 관성이 있었습니다. 이후로는 발열이 예상보다 길어지면 초기 단계부터 영상 범위를 넓혀 검토하는 기준을 세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