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맥락을 진료에 반영
일차의료에서 저는 환자의 생활을 보지 않으면 처방이 작동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방문진료에서 이 점이 특히 분명해집니다.
혈압 조절이 안 되던 환자의 집에 방문했을 때, 약이 여러 곳에 흩어져 있고 유효기간이 지난 것도 섞여 있었습니다. 복용 의지가 없어서가 아니라 관리가 불가능한 상태였습니다. 저는 약을 정리해 요일별 통에 나눠 담고, 복용 시점을 식사 시간이 아니라 환자가 매일 하는 일과에 맞춰 조정했습니다. 이후 조절이 안정됐습니다. 진료실에서는 보이지 않던 원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