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관 복무 경험을 진료 판단력 훈련 과정으로 재구성
군의관으로 2년간 복무하며 한 명의 의무관이 내과·외과 초기 대응을 모두 맡아야 하는 환경에서 근무했습니다. 후송 결정을 지체하면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어, 매 진료마다 중증도를 즉시 판단하고 상급 병원 이송 여부를 스스로 결정해야 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약 1,200건의 외래·응급 진료를 담당하며 제한된 검사 장비로도 빠르게 감별진단을 좁히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특히 복통을 호소한 병사를 단순 위장관염으로 오판할 뻔했다가 촉진 재검사에서 반발통을 발견해 급성 충수염으로 후송한 사례가 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자원이 부족할수록 기본 진찰을 소홀히 하면 안 된다는 원칙을 체득했고, 현재도 첫 인상만으로 진단을 확정하지 않으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