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솔한 경험 + 배운 점
대학 1학년 때 지역 아동센터에서 학습 도우미를 했습니다. 처음엔 잘 가르쳐주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들이 공부보다 이야기를 더 원한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한 아이가 수업보다 자기 이야기를 먼저 쏟아낼 때, 들어주는 것이 그날 가장 중요한 활동이라는 걸 느꼈습니다. 그 경험이 상대가 원하는 것과 내가 제공하는 것이 다를 수 있다는 걸 처음 실감하게 해줬습니다. 이후 대화 전에 상대방이 지금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를 먼저 파악하려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봉사가 주는 게 아니라 받는 쪽에서 의미를 정한다는 걸 배운 경험이었습니다. 봉사를 통해 돕는 것이 상대 기준에서 정의돼야 한다는 관점이 생겼습니다. 이 관점이 이후 팀 내 지원 방식에도 그대로 영향을 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