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상품 리스크 관리 역량 중심
제조 기업 파생상품 담당자에게 가장 중요한 역량은 헤징 목적과 투기 경계를 구분하는 판단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실물 사업을 보호하려고 파생상품을 쓰는 것과 수익을 노리는 건 출발점이 다르고, 그 경계가 흐려질 때 리스크가 커집니다. 금융파생상품 수업에서 원자재 선물헤지 케이스를 분석했는데, 헤지 비율을 잘못 잡으면 오히려 원가 변동성이 커지는 예시를 봤습니다. 따라서 시장 감각보다 제조 사이클에 맞춘 포지션 설계 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파생상품 자체를 잘 아는 것보다 사업 구조를 먼저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부 교육을 통해 파생상품 기초를 배웠다면, 실제 헤지 포지션을 설계할 때는 회사의 실물 포지션부터 그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금융 지식보다 사업 이해가 먼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