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과 시간 지평의 차이로 구분하는 결
저는 연구는 모른다는 것에서 시작하고, 개발은 알고 있는 것을 쓰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연구는 불확실성을 탐색하는 과정이라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사전에 보장할 수 없고, 실패 자체도 의미 있는 결과가 됩니다. 반면 개발은 이미 검증된 기술이나 지식을 바탕으로 목표한 제품이나 기능을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라 성과 기준이 더 명확합니다. 재료공학 실험 수업에서 이 차이를 처음 실감했습니다. 기초 실험은 결과 예측이 불가능하고 왜 그렇게 됐는지를 분석하는 게 목적이었는데, 설계 과제는 목표 특성을 맞추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현장에서는 두 가지가 R&D라는 한 단어로 묶이지만, 단계에 따라 완전히 다른 사고 방식이 요구된다는 것을 그 경험에서 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