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 원칙 + 경험
팀 프로젝트에서 배치 파이프라인이 중간에 조용히 실패하는 상황을 경험했습니다. 데이터가 들어오지 않았는데 오류 없이 빈 테이블로 쌓이고 있었고, 뒤늦게야 발견했습니다. 그 이후로 멱등성과 알림 설계를 가장 먼저 고려합니다. 각 단계가 같은 입력으로 여러 번 실행돼도 같은 결과를 내야 재처리가 쉽고, 실패 시 즉시 알림이 오지 않으면 늦게 발견됩니다. 또한 입력 데이터 형식 검증을 파이프라인 초입에 두는 것도 중요했습니다. 하류에서 오류가 나면 원인을 거슬러 찾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파이프라인 신뢰성은 기술보다 설계 습관에서 나온다는 걸 배웠고, 초기에 검증 구간을 어디에 둘지를 결정하는 것이 나중에 디버깅 시간을 크게 줄인다는 원칙을 갖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