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션이 위치 감각을 잇는 사례로 푸는 결
모션을 예뻐 보이게 하는 장식으로만 보면 핵심을 놓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본 가장 분명한 기여는 지금 어디서 어디로 가는지를 끊기지 않게 이어 주는 역할입니다. 예를 들어 한 화면에서 다른 화면으로 넘어갈 때, 그냥 툭 바뀌면 사용자는 방금 누른 게 어디로 갔는지 잠깐 길을 잃습니다. 그런데 누른 자리에서 다음 화면이 자연스럽게 펼쳐지면, 사용자는 설명 없이도 둘이 이어진 거라고 이해합니다. 여기서 모션은 장식이 아니라 위치를 알려 주는 정보입니다. 제 시각에서 좋은 모션의 기준은 그게 없으면 사용자가 한 박자 헷갈리는가입니다. 헷갈리지 않게 하면 기여한 거고, 그저 화려하기만 하면 오히려 방해입니다. 다만 같은 모션도 매번 길게 반복되면 빠른 사용을 늦추는 비용이 되어, 익숙해진 사용자에겐 짧아져야 한다고 봅니다. 핵심은, 모션을 장식이 아니라 위치를 잇는 정보로 보고 그 한계까지 둔다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