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부터 지키고 나머지를 버린 결
평범한 마감이 아니라, 남은 시간에 요구를 다 넣는 게 물리적으로 안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때 제가 한 건 밤새 다 하려는 게 아니라, 무엇을 빼도 되는지를 먼저 가른 것입니다. 결과물에서 빠지면 안 되는 핵심 한 가지를 정하고, 거기에 시간을 몰고 나머지는 의도적으로 줄였습니다. 휩쓸려 버틴 게 아니라 그 선을 제가 정해 관계자에게 먼저 알린 게 핵심입니다. 결과를 미화하진 않겠습니다.
줄인 부분은 완성도가 낮았고, 그건 그때 치른 값입니다. 다 못 했다고 솔직히 말씀드립니다. 다만 핵심이 제대로 도는 결과물은 기한 안에 나왔고, 무엇을 왜 줄였는지 공유한 덕에 뒤탈은 없었습니다. 핵심은, 다 하려 하지 않고 핵심부터 정해 지키며 그 선을 먼저 공유했다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