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보다 가정 검토 문화 형성
사업 계획 수립에서 제가 주로 맡은 역할은 데이터 수집과 가정 검증이었습니다. 팀 프로젝트에서 신규 서비스 기획안을 만들 때, 시장 규모 추정치와 경쟁사 분석 자료를 직접 조사해 보고서 형태로 정리하는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수치를 그냥 가져오는 게 아니라, 출처와 기준 연도를 명시하고 가정이 달라질 경우 수치가 어떻게 변하는지를 병기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팀원들이 숫자보다 가정 자체를 먼저 논의하는 문화가 생겼고, 의사결정의 질이 높아졌습니다. 발표 자료 작성 단계에서는 슬라이드 흐름을 짜는 역할도 맡았는데, 청중이 숫자보다 논리 흐름을 따라가도록 구성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계획서 최종 검토 때는 내부 일관성 검토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돌려봤고, 덕분에 발표 전날 수정 횟수가 줄었습니다. 수치 작업보다 기준을 먼저 합의하는 과정이 팀 계획의 완성도를 결정한다는 걸 이 경험에서 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