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와 Tm의 개념 차이와 제품 설계 영향 설명
Tg(유리전이온도)와 Tm(용융온도)은 둘 다 온도에 따른 고분자 상태 변화를 설명하지만 본질적으로 다른 현상이다. Tg는 비정질 영역에서 고분자 사슬의 운동성이 급격히 변하는 온도로, Tg 이하에서는 딱딱하고 취성이 강하며 Tg 이상에서는 유연해진다. Tm은 결정질 영역이 완전히 녹는 온도다. 따라서 결정성 고분자는 Tg와 Tm이 모두 있고, 비정질 고분자는 Tm이 없다. 제품 설계에서 이 두 온도는 사용 온도 범위를 결정하는 데 중요하다. 예를 들어 자동차 내장재로 쓰는 플라스틱은 하절기 실내 온도(~90°C 이상)에서도 변형이 없어야 하므로 Tg나 열변형온도(HDT)가 충분히 높아야 한다. 반대로 포장재처럼 열 성형이 필요한 경우 Tg 근처의 가공 온도를 활용해 형태를 만든다. 재료 선정 단계에서 사용 환경의 최고 온도를 먼저 확인하고 Tg·Tm과 비교하는 게 설계 실수를 막는 출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