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장비 고장 분석 보조, FTA 케이스 스터디
인턴 때 장비 간헐 고장 분석을 보조하면서, 처음엔 가장 최근에 바뀐 것부터 의심하는 접근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담당자가 먼저 고장을 재현하는 시도를 했습니다. 재현이 안 되면 산발적 원인과 구조적 원인을 구분하기 어렵다는 걸 그때 배웠습니다. FTA(결함 트리 분석)는 고장 결과에서 원인을 역방향으로 분기해가는 방식으로, 어느 경로가 가장 가능성이 높은지를 시각화하는 데 유용했습니다. 데이터를 수집할 때는 고장 시점의 파라미터 이력과 환경 조건을 함께 기록해야 한다는 루틴을 그때 배웠습니다.
원인이 복합적일수록 가설을 나눠서 검증해야 한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이후 저는 고장을 보면 먼저 재현 가능성을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재현할 수 없는 원인은 가정일 뿐이라는 걸 그 경험에서 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