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성·판단 필요도·전환 리스크 기준으로 공정 분류한 결
저는 세 가지 기준을 순서대로 적용해서 나누겠습니다. 첫째는 반복성과 정밀도 요건입니다. 동일한 동작을 고속으로 반복하면서 허용 공차가 좁은 공정은 자동화가 유리합니다. 나사 조임, 부품 삽입, 도포처럼 동작이 정해져 있고 편차가 적으면 자동화로 가는 게 맞습니다. 둘째는 판단과 유연 대응이 필요한 공정입니다. 부품 종류가 자주 바뀌거나, 비정형 이상을 즉시 판단해야 하거나, 설비 상태에 따라 순서를 바꿔야 하는 공정은 아직 사람이 더 빠르게 대응합니다. 최종 품질 검수도 여기 해당합니다. 특히 애매한 불량을 규칙으로 정의하기 어려울 때는 숙련 작업자의 판단이 자동화보다 정확한 경우가 많습니다. 셋째는 투자 대비 회수 기간과 전환 리스크입니다. 생산량이 낮거나 제품 변경 주기가 짧으면 설비 회수 기간이 길어지고, 그 사이에 라인 가동 중단이나 품질 변동 리스크도 생깁니다. 그래서 저는 기술 타당성이 있어도 전환 중 품질 변동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를 함께 고려하겠습니다. 결국 자동화 범위를 결정하는 건 기술이 아니라 각 공정의 변동성과 판단 요구도, 그리고 전환 비용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