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축으로 두 브랜드를 견주는 결
두 브랜드를 같은 한 축으로 견줘 보고 싶습니다. 제 축은 소비자가 그 브랜드를 살 때 무엇을 산다고 느끼는가입니다. 애플 쪽은, 제품을 사면서 자기를 어떤 사람으로 보이게 하는가까지 함께 산다고 느끼게 만든 편이라고 봅니다. 제품 설명보다 쓰는 사람의 모습을 먼저 보여 준 게 그 인식을 쌓았다고 짐작합니다. 반면 지원하는 이 기업은 제품이 실제로 무엇을 잘하는지를 또렷이 전달하는 데 강점이 있다고 봅니다. 둘 중 무엇이 옳다기보다, 전자는 정체성을 사게 하고 후자는 성능을 납득시키는 식으로 축이 다른 것입니다. 보완점을 말씀드리면, 후자는 성능 설득은 강하지만, 그 제품을 쓰는 게 나를 어떤 사람으로 만드는가라는 연결이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봅니다. 지원하는 입장에서 보완점을 안 짚는 게 예의는 아니라 차분히 둡니다. 다만 외부 인식으로 본 거라 단정은 어렵다는 한계는 둡니다. 핵심은, 한 축으로 두 브랜드를 견주고 보완점까지 근거를 갖춰 둔다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