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로컬 구분 원칙을 직접 경험에서 굳혀온 결 중심으로 푸는 결
글로벌 마케팅 과제에서 해외 본사 가이드라인을 받아 국내 캠페인 제안서를 만드는 작업을 맡은 경험이 있습니다. 처음엔 글로벌 전략을 그대로 번역하는 게 로컬화라고 생각했는데, 국내 소비자가 반응하는 표현과 해외 본사의 표현이 다른 자리에서 어느 쪽을 따라야 하는지 판단이 안 됐습니다. 그때 통합이 아니라 번역을 한 것이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 이후로 글로벌-로컬 전략을 정리할 때 먼저 글로벌이 고정하는 요소와 로컬이 바꿀 수 있는 요소를 구분해서 표에 정리합니다. 브랜드 핵심 메시지는 고정, 표현 방식·채널 선택·시즌 기획은 로컬 판단으로 조정 가능한 자리로 나누는 방식이 유효하다고 봅니다.
아직 어려운 건 로컬이 바꿀 수 있는 범위를 어떻게 승인받느냐입니다. 과제에서는 교수님이 최종 판단을 했지만, 실무에서는 글로벌 팀과의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한 자리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그 승인 흐름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직접 경험해봐야 파악이 되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