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로컬 조율 자리에서 직접 경험한 절차를 굳혀온 결 중심으로 푸는 결
글로벌 마케팅 팀 프로젝트에서 해외 본사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국내 캠페인 제안서를 만드는 작업을 맡았습니다. 처음엔 HQ 자료를 그대로 번역하는 방식으로 시작했는데, 국내 소비자가 반응하는 키워드와 HQ가 강조하는 메시지가 달라서 그냥 번역하면 맥락이 빠진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그 뒤로는 HQ 자료를 받으면 먼저 핵심 메시지와 사용 금지 표현을 정리하고, 로컬 소비자 데이터나 트렌드 자료와 비교해서 어느 자리에서 메시지를 살리고 어디서 로컬 표현으로 바꿀지를 표시합니다. HQ가 강조한 부분을 지우는 게 아니라 로컬 언어로 풀어내는 것이 조율의 핵심이라고 봤습니다.
아직 어려운 건 HQ 승인 절차가 없는 상황에서 어디까지 로컬화하는 게 적절한지 기준이 흔들릴 때입니다. 과제에서도 팀원마다 허용 범위를 다르게 보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HQ 메시지의 핵심 단어는 유지하고 나머지를 로컬 표현으로 바꾸는 원칙을 갖고 있는데, 실무에서는 더 정교한 기준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