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을 구조로 잇고 양면을 보는 결
최근 공급망 리스크의 핵심을 저는 비용 문제라기보다 예측 가능성이 깨진 문제로 봅니다. 코로나·물류 차질·지정학 갈등은 사건은 다르지만, 언제 얼마가 들어올지를 못 믿게 만든다는 점에서 결이 같습니다. 가전·모바일은 부품 종류가 많고 한 부품만 빠져도 완제품이 멈추는 구조라, 이 불확실성에 특히 약합니다. 그래서 영향은 단순 가격 상승보다, 재고를 더 쌓아 두는 보수적 운영으로 비용 구조 자체가 바뀌는 쪽으로 나타났다고 봅니다. 다만 위험만 있는 건 아닙니다. 같은 압력이 공급처를 한 곳에 몰지 않고 나누는 흐름과 수요·재고를 더 촘촘히 보는 역량을 키운 면도 있습니다. 단정하긴 어렵습니다. 제가 본 건 바깥에서의 해석이라, 산업 안의 판단과는 다를 수 있다는 점도 함께 말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