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리스트 기반 표준화 + 이상 신호 후속 확인 루틴
VMD 보조 인턴을 할 때 처음 감사 업무를 맡았는데, 막연히 깔끔해 보인다고 답했다가 다시 돌아가서 확인해 오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때부터 정렬·표시·재고 세 가지 축을 기준으로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들고 다녔습니다. 정렬은 플래노그램 대비 실제 위치 일치 여부, 표시는 가격표·원산지·유통기한 표기 오류, 재고는 골든존 결품 여부를 각각 항목화했습니다.
단순히 체크하고 끝내는 게 아니라, 이상 신호가 발견되면 현장 사진을 남기고 수정 결과를 다음 방문 전에 확인하는 절차를 붙였습니다. 그렇게 했더니 같은 오류가 반복되는 빈도가 줄었고, 점주 측에서도 감사가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반응을 얻었습니다. 기준 없이 하는 감사는 감사처럼 보이는 순찰에 불과하다는 걸 그때 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