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 경험과 회고로 닫는 결
3학년 때 참여한 캡스톤 디자인 프로젝트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소재공학 전공으로 나노 코팅 소재 개발을 주제로 잡았는데, 팀원 4명이 각자 방향을 다르게 이해한 채 3주를 진행하다가 중간 발표 직전에 결과물이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가 있다는 걸 발견했습니다. 제가 팀장 역할이었는데 당시 제일 당황했던 건, 그전까지 회의를 꽤 자주 했는데도 그게 가능했다는 점이었습니다. 이후 발표 2주 전부터 매일 15분 짧은 싱크업을 열고, 각자 오늘 한 것과 내일 할 것을 한 줄씩 공유하게 했습니다. 완벽한 결과물은 아니었지만 교수님 평가에서 협업 과정 부분을 높이 평가받았고, 저는 그때 처음으로 소통의 빈도가 아니라 내용의 구체성이 팀 정렬에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몸으로 배웠습니다. 지금도 협업할 때 방향을 맞추는 방식이 그 프로젝트 이후로 달라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