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함의 이점과 대가를 함께 끄는 결
디램 한 칸은 정보를 담는 작은 저장 그릇 하나와, 그 그릇으로 가는 길을 열고 닫는 스위치 하나로 이뤄진다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릇에 전하가 차 있으면 1, 비어 있으면 0으로 읽습니다. 핵심은 왜 이렇게까지 단순하게 만드는가입니다. 한 칸이 단순할수록 같은 면적에 칸을 훨씬 많이 넣을 수 있어, 큰 용량을 싸게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게 단순 구조의 이점입니다. 다만 그 단순함이 그대로 약점이 됩니다.
그릇에 담은 전하는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새어 나가, 가만히 두면 저장한 값이 사라집니다. 그래서 디램은 일정 시간마다 값을 다시 읽어 채워 넣는 동작을 계속 합니다. 또 값을 읽으면 그릇이 비워져, 읽고 나서 다시 써 주는 동작도 따라옵니다. 즉 작고 싸게 만든 대가로, 끊임없이 되채우는 부담을 떠안은 구조입니다. 구조만 외우기보다, 왜 단순하게 만들고 그 대가가 무엇인지가 핵심입니다. 핵심은, 정의가 아니라 단순함의 이점과 누설이라는 대가를 함께 짚는다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