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범위부터 잘라 좁히는 결
데이터를 다 보겠다기보다, 큰 범위부터 잘라 좁히는 순서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보는 건 그 하락이 한 설비만의 일인지, 여러 설비에 걸친 일인지입니다. 이걸 가르면 원인의 방향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한 설비만이면 그 설비의 알람·정지 이력부터, 여러 설비면 공통으로 쓰는 자재·유틸리티·앞 공정 쪽으로 범위를 좁힙니다. 그다음은 그 하락이 시작된 시점을 봅니다. 무엇이 그 시점 직전에 바뀌었는지가 가장 강한 단서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범위 → 시점 → 변경점 순으로 좁히면, 막연히 다 뒤지지 않고 후보를 빠르게 줄일 수 있습니다. 다만 데이터가 그 시점을 정확히 안 남겼을 수 있어, 그땐 작업자 기록 같은 정성 정보로 보완한다는 한계는 둡니다. 항목을 나열하기보다, 범위를 어떻게 잘라 좁히는지가 제 답의 핵심입니다. 핵심은, 데이터 나열이 아니라 범위·시점·변경점 순으로 좁히는 논리를 보인다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