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 결정 요소를 균형으로 푸는 결
둘을 정의로만 가르기보다, 주기를 무엇으로 정하느냐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예방 정비는 고장 전에 미리 손보는 것, 사후 정비는 고장 난 뒤 고치는 것입니다. 차이의 핵심은 멈춤을 미리 통제하느냐 사후에 감당하느냐입니다. 주기를 정할 때 제가 보는 요소는 그 설비가 멈추면 얼마나 큰 손실이 나는가, 고장이 얼마나 갑작스럽게 오는가, 정비 자체에 드는 비용과 시간입니다. 멈춤 손실이 크고 고장이 예고 없이 오는 설비라면 주기를 짧게 잡고, 멈춰도 영향이 작거나 고장 징후가 미리 보이는 설비라면 길게 잡습니다. 핵심은, 예방 정비가 늘 옳은 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너무 자주 하면 멀쩡한 설비를 세우는 손실과 정비 비용이 오히려 커집니다. 그래서 주기는 고장 위험과 정비 손실이 균형을 이루는 지점으로 잡아야 한다고 봅니다. 핵심은, 정의가 아니라 주기를 위험과 손실의 균형으로 정한다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