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실험 중 세척 단계 건너뜀, 이틀 걸려 원인 확인
인턴 때 한 실험에서 SOP의 세척 단계를 시간이 부족해 한 번 건너뛴 적이 있었습니다. 그날 데이터가 이상하게 나왔고, 원인을 찾는 데 이틀이 걸렸습니다. 결국 세척 잔류물이 측정값에 간섭한 것으로 확인됐고, 건너뛴 단계가 원인이었습니다. 그 경험 이후로 SOP가 단순한 규정이 아니라 실험 재현성을 보장하는 최소 조건이라는 걸 직접 알게 됐습니다.
누적 오차가 쌓이는 공정 환경에서는 작은 이탈 하나가 전체 데이터 신뢰성을 흔들 수 있습니다. 왜 이 단계가 있는지를 이해하고 나면 SOP를 지키는 게 번거로움이 아니라 보호 장치라는 감각이 생깁니다. 한 번의 예외가 루틴을 무너뜨리는 시작이라는 걸 그 경험에서 배웠고, 새 SOP를 받을 때 각 단계의 근거를 먼저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