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설과 검증 설계를 또렷이 보이는 결
큰 프로젝트는 아니지만, 작은 소재 실험 하나가 기억에 남습니다. 활동을 나열하기보다 무엇을 확인하려 했는지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제 가설은 특정 조건을 바꾸면 표면 상태가 일정하게 달라질 것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엔 막연히 여러 조건을 다 바꿔 보려다, 그러면 무엇이 원인인지 안 갈린다는 걸 깨닫고, 한 번에 하나만 바꾸고 나머지를 고정하는 식으로 설계를 다시 잡았습니다. 그렇게 보니 한 조건에서만 변화가 일정하게 나타났고, 나머지는 가설과 달랐습니다. 즉 가설의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렸습니다. 틀린 부분을 덮지 않고, 왜 예상과 다른지를 별도로 기록해 다음 단계 질문으로 남겼습니다. 다만 시료 수가 적어 일반화엔 한계가 있다는 점도 같이 적었습니다. 무엇을 했는지보다, 가설을 세우고 변수를 통제해 확인한 흐름이 제 답의 핵심입니다. 핵심은, 활동 나열이 아니라 가설과 변수 통제 검증의 흐름을 보인다는 점입니다.